[약이 되는 藥이야기]
'코엔자임 Q10'과 성인병
코엔자임 Q10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보효소(coenzyme)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에너지 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각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전자 전달계에 관여해 ATP(아데노신3인산) 생성에 깊이 관계한다.
ATP는
동물,식물,미생물 등 모든 생물의 세포 내에 풍부히 존재하며
근육 섬유의 수축 같은 세포 과정을 위한 즉각적인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코엔자임
Q10이 부족하면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못하여 신체 활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심장은 생명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므로 그만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조직의 세포보다 미토콘드리아 수가 많다. 그러므로 코엔자임 Q10도 더불어 많이 필요하다.
그런데 코엔자임 Q10이 부족하게 되면
에너지 생산이 잘되지 않아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심부전이 된다.
실제로 심부전 환자의 Q10농도를 측정하면 정상보다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코엔자임 Q10을 복용하면 혈액을 뿜어내는 역할을 하는 좌심실의 기능이 높아져
심장의 펌프 능력이 개선돼
호흡곤란,부종,피로.기침등의 증상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
또 코엔자임 Q10을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비타민 A,C,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있다는 시험 결과도 있다.
심근 세포가 이들 비타민을 소비하는 것을 코엔자임 Q10이
대신했기 때문일 것이라 한다.
대부분의 고혈압 약은 심장의 수축력과
박동수를 저하시켜 혈압을 내린다.
그렇지만 고혈압 약은 심장 근육의 코엔자임 Q10까지 저하시켜
약물의 부작용인 심장 근육 무력 및 서맥(느린맥)을 일으킨다.
이때 코엔자임 Q10을 병용하면 고혈압약의 약효에 지장 없이
부작용을 막을 수 있으므로 병용 투여가
효과적이다.
또한 코엔자임 Q10이 체내에서 합성되는 과정은 콜레스테롤의
합성 과정과 같은 경로를 거치는데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면 콜레스테롤만 억제되는 것이
아니라
코엔자임 Q10이 만들어지는 것도 함께 억제되어 체내의 코엔자임 Q10 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고지혈증 환자는 심장,뇌 등에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동맥경화가 생기기 쉬운데
코엔자임 Q10은 그것을 막아준다.
김성희 해맑은 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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