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자살바위에 스카이워크 설치
부산시,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후 호텔 등 관광 인프라 개발 추진
부산시가 태종대를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키운다.
천혜의 절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재보호구역에 묶인 태종대를 기존의 관리 차원에서 벗어나
개발을 통해 관광 인프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다음 달 3억 원을 들여 '태종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고 24일 밝혔다.
용역은 문화재보호구역 해제를 포함해 호텔 등 복합시설 건립, 갈맷길 조성, 자살바위 스카이워크 설치를 비롯한 유원지 내 관광 인프라 개발 계획이 포함된다.
태종대 유원지는 명승지라는 이유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관광 시설 개발이 제한되면서 시설 관리만 이뤄지고 있다.
시는 문화재보호구역이 해제되면 보도 바깥쪽에 보행덱을 설치해 유원지 일대를 둘러보는 갈맷길을 만들고,
명소인 자살바위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유원지 입구에 호텔을 건립하고 전망대에도 복합시설을 도입해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오는 3월 말 유원지 전망대 운영권을 부산시설공단에서 부산관광공사로 이관해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고급 시설로 재단장한다.
아르피나유스호스텔 식음료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실내를 리모델링한다.
또 유원지 내 순환열차인 다누비 외에도 30인승 중형버스 3대를 시티투어 버스로 투입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6개 매점을 철거하고 2억 원을 투입해 2, 3개의 현대식 매점으로 재편하고
노천카페 조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관광 인프라 활성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국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윤정길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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