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바구

[약이 되는 약 이야기]'장 지킴이' 프로바이오틱스

금산금산 2016. 3. 18. 17:17

'장 지킴이' 프로바이오틱스










1969년 유산균 발효유가 '야쿠르트'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면서 '유산균'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알려졌다.
 
우리 몸에 이로운 균이 들어 있는 제품을 보통 유산균 혹은 정장제라고 부른다.

가장 적합한 명칭은 '프로바이오틱스'이다.

섭취 후 장에 도달했을 때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균주를 통칭하는 말로

장 점막에 도착했을 때 자리를 잡고 스스로 번식한다.
 


몸 속 장에는 평소 몸에 이로운 균과 해로운 균이 균형 상태를 이루다가

스트레스나 나쁜 식습관, 음주, 약물 복용 등으로 균형이 깨지면 해로운 균이 증식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젖산을 생성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산성 환경에서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들은 수가 감소하게 되고 산성에서 잘 자라는 유익균들이 더욱 증식하게 돼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든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생균제와 사균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균제와 사균제 둘 다 적정한 양을 꾸준하게 복용한다면 장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생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균을 의미한다.

위산이나 담즙의 공격으로부터 생존이 용이하며, 장벽에 부착성이 우수한 균주를 선별해

동결건조 등의 방식으로 산제나, 정제 캡슐제로 만든 것이다.



사균이란 죽어 있는 균이 아니고 일정한 조건에서 생균 등을 배양 후 열 건조 등의 방법으로

유효한 성분인 펩티도글리칸, 핵산 등을 분리 추출한 것을 말한다.

생균과 사균 중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은 설사, 변비,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에 문제가 있을 때로만 한정되지 않고

위장기능 개선 효과와 함께 간 기능 개선, 항암 효과 등으로 다양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부작용이 가장 없는 영양제로 생각하면 되고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점막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아토피, 비염, 천식 등의 각종 알레르기 질환에 응용될 수 있다.

위산에 약하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 혹은 식후 2시간 정도의 공복에 복용하는 게 좋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