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바구

올 여름휴가 땐 빨간 만디버스 타고 영도에서 송도까지?

금산금산 2016. 6. 18. 20:53

올 여름휴가 땐 빨간 만디버스 타고 영도에서 송도까지?




기존코스에 영도대교 등 4곳 추가…요금 1만원







▲ 산복도로 순환형 투어버스 '만디버스'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주)태영의 새 버스 디자인 이미지. 파노라마 선루프를 달아 하늘을 보며 산복도로 투어를 할 수 있게 제작 중이다.




올 여름 부산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하늘이 보이는 빨간색 '만디버스'를 타고

송도 구름산책로를 걸어 보는 건 어떨까? 
 
산복도로 순환형 투어버스인 만디버스가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한다.

운행 주체는 공모를 거쳐 지난 2월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태영이다.

태영 측은 파노라마 선루프가 달린 빨간색 버스를 현재 제작 중에 있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13일 오후 4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만디버스 민간사업자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새 만디버스 운행 노선은 부산시가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산복도로 투어코스에

△영도대교 △흰여울문화마을 △송도해수욕장 △송도 구름산책로를 추가한다.

순환형 코스로 1일 19회 운행한다.

운행 간격은 30분 단위다.

시범 운행 당시 1일 8회와 비교하면 운행 횟수는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원으로 정했다.

청소년, 단체 탑승 땐 다양한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특히 지역주민 탑승 때엔 50%의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만디버스 코스는 부산시티투어버스와 연계가 가능하다.

두 투어버스를 동시에 이용 땐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티투어버스(1만 5천 원)와 만디버스(1만 원)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하루 이용권이 2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출발 지점은 부산역이다.

버스는 산복도로에서 바닷가 경관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뷰 포인트가 우수한

영도 방향으로 운행한다는 설명이다.

버스 운행 대수는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태영이 제시한 4대로 운영하되, 1년 뒤 수익 발생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차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시재생 거점시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익금의 10%를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분기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해 민관협의회를 개최해 거점시설의 홍보와

 만디버스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만디버스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부산 특유의 바다 경관과 산이 어우러진 산복도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국내외 방문객들이 부산을 찾는 계기가 마련돼 도시재생 모델로서의 부산 입지도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복도로에는 현재 자치구별로 해설사가 동승해 산복도로 이야기를 담아내는

테마형 투어버스가 운행 중이다.

동구의 경우 '여행특공대'가 운영하는 '이바구 버스 투어'가 하루 2회 운영된다.

서구에서는 '거위의 꿈'이 주말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