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역 피아노' 소음 민원에 철거
▲ 부산 도시철도 연산역 지하 화장실 옆 피아노에 철거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강선배 기자 ksun@ |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부산도시철도 연산역에 설치된 피아노가
소음 민원에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됐다.
5일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부산문화재단은 1월 연산역 2번 출구 인근에 피아노를 비치하고
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개방했다.
하지만 이 피아노는 약 한 달여 전부터 '철거예정'이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채 사용이 금지(사진)됐다.
소음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문화재단 설치, 시민에 개방
7개월도 채 안 돼 옮기기로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부산교통공사 측으로 소음 관련 민원이 계속 접수돼 피아노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며 "연산역 인근 종교 단체 회원들이 와서 종교 음악을 연주한다는 민원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산문화재단은 김해국제공항, 부산국제여객터미널, 국립부산과학관, 도시철도 센텀시티역·연산역 등
부산의 공공장소 8곳에 피아노 8대를 설치했다.
지난해 낡은 피아노를 기증받아 거리 연주회 등을 여는 '달려라 피아노' 프로젝트에 이용된 피아노를
시민들을 위해 공공장소에 둔 것이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다른 장소의 경우 소음 민원이 접수되지 않아 추가 이전이나 철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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