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부산행'…부산 지명 들어간 영화 '히트'
20일 개봉 재난영화 '부산행'
- 제목부터 지역명 내세운데다
- 부전역 등에서 로케이션 촬영
- 부산 배경·촬영으로 흥행했던
-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처럼
- 화제성에 예매 1위 대박 조짐
오는 20일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에 대해 국내외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
부산 지명 영화=흥행 대박' 공식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창에서 영화 '부산행'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선로 위에 KTX와 무궁화호 새마을호 화물열차 등이 뒤엉켜 있고 그사이를 배우들이 종횡무진하며 사투를 벌이는 씬을 찍었다. 배급사 NEW 제공 |
그동안 부산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나 부산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한 영화의 흥행 성적은 눈에 띄게 좋았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13편 중 6편(국제시장 베테랑 도둑들 암살 해운대 변호인)이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부산에서 촬영했다.
특히 1426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국제시장'과 1132만 관객이 본 '해운대'는
부산을 배경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해 부산시민의 큰 관심을 받았다.
'부산행' 역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봉을 닷새 앞둔 15일 기준 KOBIS(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율 1위(38%)를 차지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부산행'은 한국 대중영화에서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좀비'가 등장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돼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지난 5월 개최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섹션인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 차기작은 경쟁부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부산행' 또한 부산영상위의 지원을 받아 부산에서 상당 부분을 촬영했다.
'부산행' 촬영팀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뜨거웠던 여름을 부산에서 보냈다.
영화에서 촬영 분량이 가장 많았던 KTX 객차 내부는 부산영상위 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 세트를 지어 촬영했다.
2량 이상의 객차 및 연결부 세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45~50m 길이를 가진 직사각형의 실내 세트장이 필요했는데 국내 세트장 중에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적격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창에서도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선로 위에 KTX와 무궁화호 새마을호 화물열차 등이
뒤엉켜 있고 그사이를 배우들이 종횡무진하며 사투를 벌이는 씬을 찍었다.
촬영팀이 전국의 여러 역사를 살폈지만 전력공급장치인 '펜타그래프'와 기타 위험물이 없는
부산 철도차량정비창이 선택됐다.
이 외에 '부산행'은 부전역에서도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고, 부산영상위의 '제작진 숙소 지원사업'을 지원받기도 했다.
16일 영화의전당은 '부산행의 날'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 하늘연극장을 시작으로 1시40분 중극장, 1시50분 소극장에서 '부산행' 시사회가 열린다.
시사회에 참석하는 관객만 1300여 명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연상호 감독과 주연배우 공유 정유미 안소희 최우식 김수안이 직접 참석한 무대 인사가 마련된다.
박정민 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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