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안동공단 ‘힐링·문화도시’ 탈바꿈
낙후지역 개발 수차례 무산되다 시, ㈜성은개발 투자협약 체결
- 29만9000㎡에 2조 원 투입
- 명품 수변공원·주거단지 조성
지난 30년간 도심 속 오지로 남아온 경남 김해시 안동 공단 부지가 ‘힐링·문화복합도시’로 조성된다.
대규모 호수형 공원을 낀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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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민간 자본 2조 원을 들여 안동 일대 29만9000㎡를
도시개발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1단계는 옛 국제상사 주변 15만 ㎡로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며, 2단계는 ㈜팔도 소유 부지 주변
14만 9000㎡로 2021년 착공해 2026년 완공된다.
시는 최근 부산지역 부동산개발 회사인
㈜성은개발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성은 측이 시에 사업 제안을 한 뒤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성사됐다.
성은 측은 1, 2단계 부지에 4000여 세대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 2단계 사업을 마친 뒤 3만4000㎡의 명품 수변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그동안 안동공단 주변의 김해 동부지역은 9만9000여 ㎡의 연지공원(수변공원)이 있는 서부지역에 비해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곳이 호수형 공원과 수목이 어우러진 명품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이곳을 정부로부터 투자선도지구(45만7000㎡)로 지정받아
국제의료관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대기업 등과 수차례 접촉했지만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해시 김홍립 도시관리국장은 “낙후된 안동공단지역을 의료관광단지로 개발할 생각이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며 “이번에 민자를 투자해 도시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함에 따라
새로운 돌파구가 열린 셈이다.
나머지 공단 부지도 민자유치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은개발 윤욱용 부장은 “김해시와 협약을 맺은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절차를 밟겠다”며
“내년 상반기 중 1단계 부지의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 동부지역에 위치한 안동공단(198만 ㎡)은 30~40년 전부터 물류,
생산시설이 들어섰지만 시설 노후로 인해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다.
박동필 기자 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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