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흡입 치료제' 올바른 사용법
천식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나 기타 여러 원인으로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일어나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가랑가랑한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이다.
천식의 치료 목표는 야간 천식 기침 증상을 없애거나 천식 발작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고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천식 치료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천식에 사용하는 약물은 지속해서 증상을 조절하고 예방하는 약과 기도 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을 완화하는 약으로 나눌 수 있다.
천식약은 복용약, 흡입제, 패치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천식 흡입제는 올바르게 사용해야 약의 효과가 나타나므로 처음 사용할 때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환자가 임의로 사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천식이 비교적 심한 40대 여성환자가 세레타이드 디스커스를 처방받아 사용하다가 임의로 6개월 중단해
천식이 재발하여 병원을 찾아 세레타이드 처방을 다시 받아 약국을 방문한 경우가 있다.
환자는 "인터넷을 찾아보니 세레타이드가 스테로이드 계열로 오래 사용하면 뼈가 부서지고
다른 장기들을 파괴한다고 하기에 겁이 나서 중단했어요"라고 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인터넷 정보에 과잉 반응해 천식 치료가 중단된 것이다.
이러한 흡입스테로이드 천식 치료제들은 비교적 국소적으로 기관지 점막에만 작용하는 약물로
전신 작용은 일어나지 않아 다른 장기에 대한 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골다공증 위험 역시 적다.
약물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으로 퍼지고 있어 편리한 점도 많지만, 부작용도 많다.
전문가와 상담하지 않고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약을 조절하거나 마음대로 중단해
오히려 병을 키우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천식은 고혈압, 당뇨 못지 않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내버려두면
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오는 병이다.
또한, 올바른 방법으로 흡입제를 사용하지 않아 약효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
만약 자신의 흡입제 사용법에 확신이 없다면 약국을 찾아 약사 앞에서 평소대로 시연해 보고
정해진 사용법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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