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법' 순수 기증자 분통 법률개정후 무료검진 1년뿐… 민간기관 10년과 대조 [ 김민영 기자 ] ●독자제보 권모(55)씨는 2000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했다. 건강함이 최고의 자랑거리라고 생각했던 권씨는 자신이 가진 건강을 아픈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권씨는 3년 뒤인 2003년 국립장기이식센터를 통해 자신의 간도 기증했다. 두번째 기증은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말기 환자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결심에 또다시 선행을 베풀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부터 입안이 헐고 피곤함을 느꼈다. 권씨는 장기이식을 한 병원에 검진을 문의했고, 병원에서는 검사비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이유는 장기를 이식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병원측의 이같은 설명에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