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산

[수산물 테마여행] <15> 군평선이 이순신 장군도 매료시켜 군평선이는 농어목(目) 하스돔과(科)의 바닷물고기이다. 몸 색깔은 회갈색 바탕에 머리에서 꼬리까지 6개의 폭 넓은 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군평선이만큼 별명이 많은 생선은 없을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군평서니'로 등재되..

[수산물 테마여행] <14> 병어 마름모 속에 고소함 가득 농어목 병어과의 바닷물고기인 병어는 몸이 납작하고 마름모꼴로 생겨 수족관의 열대어와 비슷한 모습이다. 몸 빛깔은 청색을 띤 은백색으로 창백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몸체에 비해 입과 눈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먼 바다..

[수산물 테마여행] <13> 밴댕이 깔끔한 육수 일품 흔히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사람, 편협하고 쉽게 토라지는 사람을 일컬어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고 한다. 밴댕이는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다 자라면 몸길이가 15㎝ 정도 된다. 등에는 푸른 빛이 돌고 옆구리와 배는 은백색..

[수산물 테마여행] <12> 키조개 스트레스 잡는 바다의 보물 시골에서 자란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이라면 어렸을 때 오줌을 싸서 키(箕)를 둘러쓰고 남의 집에 소금을 얻으러 갔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키조개는 곡식에서 돌이나 쭉정이 같은 것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를 닮았다 해서 붙..

[수산물 테마여행] <11> 달고기 몸 가운데 보름달 같은 무늬 있어 달고기는 달고기목(目) 달고기과(科)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납작한 타원형의 몸 한가운데 동전과 같은 흑색 반점이 있으며, 그 주위는 흰색의 둥근 테가 둘러싸고 있다. 달고기란 이름은 몸 한가운데에 보름달 같은..

[수산물 테마여행] <10> 준치 가시 많지만 맛은 일품!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있다. 원래 본바탕이 좋은 것은 시간이 지나 낡고 헐어도 그 본 성품을 잃지 않는 것처럼 성품이 올곧은 사람은 곤경에 빠지더라도 본질이나 생각이 변치 않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청어목 준치과에 ..

[수산물 테마여행] <9> 멍게 못생겨도 '맛있으면 그만이지~' 멍게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진 우렁쉥이는 몸이 두꺼운 껍질에 덮여 바위 등에 붙어살기 때문에 조개류의 일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척색동물의 미색류에 속하는 하등동물이다. 척색동물이란 척추동물과 원색..

[수산물 테마여행] <8> 꽃게 등딱지는 '잡귀 퇴치용' 가시하면 떠오르는 나무들이 있다. 찔레나무가 있고 푸른 가시로 온몸을 싸고 있어서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는 탱자나무도 있다. 그렇지만 가시가 무섭기로 치자면 엄나무를 따를 게 없다. 옛 사람들은 이 엄나무의 날카로운 가시가..

[수산물 테마여행] <7> 미더덕 향긋한 '바다의 더덕' 미더덕 오만둥이 우리나라 연안 및 극동 아시아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미더덕은 세계에서 우리만 유일하게 식용으로 이용한다. 껍질을 벗기고 된장찌개나 찜으로 요리하면 향긋한 향기와 함께 독특한 맛이 있어 예로부터 창원 진..

[수산물 테마여행] <6> 주꾸미 알 밴 4~5월 가장 맛있어 피로 해소·눈에 좋은 타우린 풍부 주꾸미, 낙지, 문어같이 몸뚱이가 부드러운 연체동물들은 언뜻 보면 그놈이 그놈 같아 잘 구별이 되지 않는다. 술자리에선 주꾸미를 두고 '숏다리 낙지'라는 주장부터 '낙지 새끼'나 '문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