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이주'!~[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6) '정책 이주'!~[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6) 최학림 기자 이전에 취객이 "동상동~ 갑시다"하면 한 번 더 물어보는 택시 기사가 있었다. "영도 쪽이오, 동래 쪽이오?" '영도 동삼동'과 '동래 동상동'이 헷갈렸던 것이다. 이 때문에 동상동은 1982년 서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곳이 부산의.. 부산 이바구 2013.01.26
문현동 안동네!~[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5) 문현동 안동네!~[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5) 최학림 기자 전포동과 경계인 황령산 자락의 문현동 산 23의 1. 이곳이 '돌산마을' '벽화마을'로 불리는 '문현동 안동네'이다. 이 동네는 공동묘지 위에 이루어진 초유의 마을이다. 삶과 죽음은 늘 같이 가는 것이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묘.. 부산 이바구 2013.01.19
'소 바위 동네' 우암동!~[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4) '소 바위 동네' 우암동!~[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4) 최학림 기자 "저거 보세요. 번듯한 '소막'의 모습이 겉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 집이잖아요." 소막, 혹은 소막사는 우사(牛舍, 외양간)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 6일 돌아본 우암동시장 일대 마을은 범일동 매축지마을만큼이나 집들이 .. 부산 이바구 2013.01.12
<채용신> 병풍 그림!~[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3) <채용신> 병풍 그림!~[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3) 최학림 기자 부산박물관에 채용신의 병풍 그림 9점이 있다. 사람이 그러하듯이 작품도 시절 인연을 따라 돌고 도는 유전을 겪는다. 채용신(1850~1941)은 고종의 어진을 비롯해 대원군 이하응, 면암 최익현, 매천 황현의 얼굴을 그린.. 부산 이바구 2013.01.05
국제시장!~[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2) 국제시장!~[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2) 최학림 기자 '찬란한 혼종성의 도시'라는 부산의 대표적 상징 공간이 국제시장이다. 이곳은 초량왜관 서관에서 일제강점기엔 일본인 주택이 밀집한 서정(西町)으로, 광복 후엔 국제시장으로 변모했다. 주택 밀집지가 거대 시장으로 변한 것에.. 부산 이바구 2012.12.29
용두산!~[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1) 용두산!~[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1) 최학림 기자 용두산은 부산 근현대사가 옹골지게 농축된 곳이다. 1876년 부산 개항 때 이곳엔 항해의 안녕 등을 비는 기복의 신을 모신 일본 신사 4개가 있었다. 근처의 용미산 신사는 임란 선봉장군 가등청정을 신으로 모시며 야욕의 틈을 벌리.. 부산 이바구 2012.12.21
동래 인문 공간의 해체!~[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0) 동래 인문 공간의 해체!~[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10) 최학림 기자 동래는 역사가 농축된 인문공간이었다. 이것이 일제강점기에 부서진다. 동래읍성 남문(옛 대동병원 자리) 해체는 매우 상징적이다. 남문은 1920년대 전통 공간을 해체한 '시구(市區)개정사업'으로 부서졌다. 당시 남.. 부산 이바구 2012.12.15
동래권번!~[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9) 동래 권번!~[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9) 풍속의 역사를 들여다 볼 때 동래권번을 뺄 수 없다. 기생을 일컫는 '해어화'(解語花, 말을 알아듣는 꽃)란 단어부터 묘하다. 일제강점기 조선 제1의 유흥장인 동래온천장은 동래권번이 없었다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해방 후 온천장 요정 문.. 부산 이바구 2012.12.08
변천정(?) !~[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8) 변천정?(辨天町:벤텐쵸)[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8) 최학림 기자 1939년 대구의 한 고아원 앞에 35세 권순이가 3개월 된 여아를 버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만주 붐'으로 남편이 만주에 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웃남자와 바람이 나 낳은 아이였다. 권순이는 좀 살았던 모양이다. .. 부산 이바구 2012.12.01
부산 전차!~[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7) 부산 전차!~[최학림의 근현대 부산 엿보기] 7) 최학림 기자 1937년 부산우편국 앞에서 전차가 충돌했다. 이곳은 한 달 전에도 부상자 7명의 충돌 사고가 일어난 소위 '마의 교차점'이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차에 치이고, 전차 안에서 아이를 낳기도 하는 등 전차는 명암이 교차하는 새.. 부산 이바구 2012.11.25